번식기 맞아 지리산국립공원 찾아

최근 대원사계곡에서 포착된 천연기념물 원앙 <사진제공=지리산국립공원>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최근 지리산국립공원 내 대원사계곡에서 천연기념물인 원앙 한 쌍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기러기목 오릿과의 원앙은 천연기념물 제327호이며, 한반도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몸길이는 43~51cm이고, 4월 하순부터 7월에 번식하며, 주로 계곡이나 저수지 등지에서 생활한다.

이번에 발견된 원앙은 번식기를 맞아 지리산국립공원 대원사계곡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대원사 계곡 길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완만한 탐방로로 노약자도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는 명소다. 잔잔히 흐르는 계곡물과 꽃망울을 터트리는 봄꽃을 보면 코로나19 사태로 갑갑해진 일상에 위안을 얻을 수 있다.

남석훈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행정과장은“원앙이 세력권을 형성하고 둥지 자리를 결정하는 시기인 만큼 인근 지역을 탐방하는 탐방객의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순찰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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