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 코로나19 현황 브리핑···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 544명

경기도는 3일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알렸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코로나19에 대응 중인 경기도는 중환자 치료 병상 및 의료자원 확보에 있어 정부와 타 지자체와의 협력을 제안했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도내 발생 현황을 알렸다.

대책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총 1만6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도내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24명 증가한 544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86명은 퇴원했으며, 사망자를 제외한 남은 352명이 격리돼 치료 중이다.

시·군별로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동두천시를 포함해 도내 26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와 성남시 116명, 부천시 71명, 용인시 53명 순으로 주요 발생했다.

특히 브리핑에서 임승관 긴급대책단장은 ‘의정부성모병원의 집단 발병’을 계기로 수도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의 협력을 제안했다.

임 단장은 “의정부 성모병원은 경기북부 지역의 의료기관이나 그 영향은 서울시도 같이 받는다”며 “코로나 확진자 진료의 부담 뿐 아니라, 병원 기능이 일시 정지되면서 초래되는 필수의료 공백에 대한 대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경기도는 중환자 치료 병상 등 의료 자원 확보 및 중증 필수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정부와 이웃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부터 폐쇄 조치된 의정부성모병원의 의료진 및 입원환자 등 총 2891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는 현재까지 2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이 중 도내 확진자는 24명(환자 10명, 보호자 4명, 간병인 4명, 간호사 2명, 미화원 2명, 기타 2명)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자리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 일시폐쇄에 따른 의료공백 대책도 전했다.

폐쇄된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지역 권역외상센터와 함께 권역응급의료센터, 뇌졸중·심혈관센터 등이 운영되던 곳으로 이번 사태에 따라 도는 ▷중증외상환자는 서울지역 지역응급의료센터 및 경기 남부권역외상센터로 이송 치료▷응급환자는 경기북부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심뇌혈관 질환자는 서울대병원 등 서울 전문병원을 이용토록 조치했다. 은평성모병원, 상계백병원 등 서울 지역응급의료센터에도 진료에 협조를 구했다.

이밖에 해외 입국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를 ‘국내 주소지’ 대신 ‘해외’로 별도 분류해달라는 방역당국에 건의도 이었다.

현재 해외 입국으로 인해 발생한 확진자를 국내 주소지로 분류해 관리하면서, 해외 입국 확진자가 많은 지자체의 방역행정에 혼선을 초래한다는 해석이다. 이에 도는 해외 입국으로 인한 확진자 통계 작성 시 주소지 시·도 또는 시·군·구가 아닌 ‘해외’로 별도 분류해 관리토록 방역당국에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3일 0시 기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6곳 ▷성남시의료원 1곳 ▷도내 민간 상급종합병원 6곳 등 총 16개 병원에 483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 중이며, 72.3%인 349병상이 현재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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