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청년 ‘취업준비생 205명’...4월6일부터 구·군 행정복지센터 배치

부산시, ‘긴급 민생지원금 지급 업무보조’ 추첨 실시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지난 1차 청년일자리사업(공적마스크 배부 지원 청년 알바)에 이어 2차 청년일자리사업으로 긴급민생지원금 지급 업무보조 취업준비생 205명을 4월2일 오후에 모집 완료했다.

이는 시가 지난 3월24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2단계 지원대책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긴급민생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바에 따른 보조사업의 일환이다.

가게 사정으로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아르바이트생과 수습기간 영업피해로 정규직 채용이 취소된 취업준비생 같은 청년들에게는 단기적으로나마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면서 동시에 코로나19 극복에 함께 동참한다는 의미가 담긴 사업이다.

한편 시는 이미 코로나 19로 인해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공적 마스크 배분을 위한 약국 지원 아르바이트 250명을 모집해 지난달 30일부터 약국에 배치해 마스크 배분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당시 12분 만에 모집이 마감되는 등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2차 청년 단기 일자리사업으로 시행하는 이번 취업연수생 모집 역시 총 3122명이 지원하여 1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원자 중 적격자 2888명을 대상으로 참관인(청년신청자 4명)의 입회하에 무작위 추첨을 통해 205명을 선정했다.

4월5일 부산시에서 선발된 취업연수생은 4월6일부터 구·군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신청자 3122명 중 만 24~29세가 1673명으로 전체 신청자 중 54%를 차지하고, 대학 졸업 전·후의 구직연령 청년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지난 약국 아르바이트 지원 당시에도 최종선정자 250명 중 만 24~29세가 5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추첨에 참여한 청년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채용일정 연기와 아르바이트 일자리 감소, 대학교 개강 연기로 단기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이 많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서 시행한 청년 공적마스크 약국 지원업무에 이어 많은 청년들이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예산이라 모집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점에 다시 한번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며, “우리 부산의 청년들이 코로나19 위기극복에 동참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며, 더 좋은 일자리 제공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차 청년일자리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청년희망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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