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위한 문화·취미활동 지원, 도내 30개 업체 선정

경기도는 올해 도내 30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워라밸 생활 정착을 돕는다 <사진=최용구 기자>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경기도는 ‘주 52시간’ 정착과 근로자의 여가 활동 지원을 위해 도내 중소기업들에 요가, 외국어, 요리 등 문화·취미 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도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처음 선보이는 ‘주52시간 정착을 위한 노사가 함께하는 워라밸 사업’의 구체적 계획을 알렸다.

사업은 근로자들의 취미·여가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비(강사 수당, 재료비, 장비 및 장소 임차비, 문화 공연비 등)를 업체 1곳당 500만원에 한해 지원하는 내용으로 첫해인 올해는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곳은 설문조사나 회의 등을 통해 ▷건강(요가, 필라테스, 댄스 등) ▷취미(요리, 제과, 사진, 독서 등) ▷어학(외국어 회화, 토익 등) ▷전문강좌(CAD, 바리스타 등) 등 노동자들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선정해 주 1회 이상씩 3개월 넘게 지속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지원은 고용 규모 ‘5인 이상 100인 이하’인 도내 소재 중소기업이면 참여 가능하다. 다만 주 52시간 제도 준수 서약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현재 노사분규가 진행 중이거나 위법행위가 있는 업체 및 지방세 체납 기업 등은 지원이 불가하다.

참여 희망 기업은 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필수서류를 구비해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청 노동정책과로 방문·우편 접수하거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이어 도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업계획 타당성, 효과성, 예산편성 적정성 등을 심사해 최종 지원기업을 선정할 계획으로 향후 참여 기업에 대한 컨설팅, 중간 점검, 워크숍 등의 자리를 통해 원활히 운영토록 해나갈 방침이다.

손일권 노동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근로자들이 직장 또는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퇴근 후 시간을 문화·취미 활동을 향유할 수 있게 하는 데 목적을 뒀다”며 “노사가 협력해 주 52시간 제도를 정착하고,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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