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옥상에 설치...폭염 시 옥상 온도 최고 30℃ 감소

관악구 제공 쿨루프 시공 이미지 컷

[환경일보] 김다정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관내 경로당, 어린이집, 복지관 등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건축물 옥상에 ‘쿨루프(Cool Roof)’ 조성 공사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시행하는 ‘2020년 기후변화대응 증진 국고보조사업’에 관악구가 적극 공모해 이뤄낸 결실이다. 서울시에서는 유일하게 국비 1억 2천만 원을 지원받아 구비 1억 2천만 원과 함께, 총 2억 4천만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 시설도 51개소로 전국 최다 사업이다.

쿨루프 사업은 태양광 반사효과가 있는 페인트를 옥상에 도장하여 한여름 옥상 온도를 최대 30℃ 낮추고, 냉방에너지를 약 20% 절감하여, 폭염 및 열섬, 열대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옥상온도를 낮춤으로써 건물내부의 냉방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 CO₂ 배출을 줄여 대기오염 개선과 지구온난화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쿨루프와 방수공사를 함께 시행하여, 누수피해 방지 및 건물 내구성 증진으로 건물관리에 더욱 효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5월 말까지 관내 경로당, 어린이집, 장애인복지관 등에 쿨루프 조성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희 구청장은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건물에 쿨루프를 조성함으로써 폭염 시 발생할 수 있는 건강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민간에서도 쿨루프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쿨루프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청 녹색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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