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다정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문화예술인을 위해 전국 최초로 금융권과 협약을 맺고 1억 규모의 1.5%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2005년 시작 이래 16년 만에 취소되고, 각종 공연 및 전시회가 중단되는 등 문화예술계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구는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신용보증대출을 지원하며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돕는다. 이를 위해 영등포문화재단(이사장 채현일)은 지난 8일 대림동 새마을금고(이사장 허준영)와 MOU를 체결하고,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총 1억 원의 긴급 자금 대출을 지원 결정했다.

특히 지역 공공기관과 민간 금융기관이 예술 활동 진흥을 위해 금융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은 전국 최초 사례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영등포문화재단에서 예술인의 신용을 보증하면 대림동 새마을금고에서 1억원 소진 시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또는 지역 소재 단체라면 1.5% 저금리로 △개인 100만 원 △단체 500만 원 한도 내에서 대출할 수 있으며, 대출금은 연내 자유롭게 상환하면 된다.

예술인 신용보증 대출을 희망하는 경우 오는 8월까지 영등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영등포문화재단은 1억이 소진될 때까지 심의를 거쳐 순차적 지원할 예정이다.

예술인 신용보증 대출과 관련해 궁금한 점은 영등포문화재단 홈페이지 내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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