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종자 소독 및 못자리 관리 철저 당부

못자리에 부직포를 덮어 놓은 사진

[영주=환경일보] 김시기 기자 = 경북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교영)는 지난 16일 본격적인 못자리 설치시기를 맞이해 벼 종자소독과 저온기 벼 못자리 육묘관리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안전한 벼 육묘를 위해 철저한 종자소독으로 종자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병해충을 예방하고, 보온 등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못자리 설치시기는 육묘과정이 종자 침종 및 소독, 파종 및 상자 쌓기, 못자리설치와 이후 관리로 나누어져 약 30일정도 소요되므로 농가에서는 이앙시기를 고려해 추산하면 된다.

종자소독은 30℃정도의 물에 종자소독약제를 적용배율로 희석해 48시간정도 온도를 유지하면서 소독해야하며, 농가 마당 등 나지에서 소독을 할 때는 수온이 유지 되지 않으므로 발열기를 설치해 물 온도를 유지해야 소독효과를 높여야 종자내부에 감염되는 키다리병균을 소독할 수 있다.

종자소독이 끝나면 온수나 냉수에 소독 약제를 씻어내고 발아를 유도해야 한다. 온탕수조나 발아기가 있을 때는 하루정도 지나서 80%이상이 발아한 상태로 파종하면 된다.

못자리 유형별 농가 주요 관리 방안을 살펴보면, 비닐절충 못자리의 경우 저온시 관수하여 저온 피해를 막는데 도움이 되지만 과습할 우려가 있으므로 배수에 신경 써야하며, 부직포 못자리는 냉해에 취약하므로 못자리 설치시기를 늦춰서 냉해를 회피해야 하며 우리지역의 경우 4월 20일 이후가 적당하다.

또한 비닐이 겹쳐진 이중부직포의 경우 환기가 불량해 잎끝이 탈수될 있으므로 기온이 올라가면 비닐은 제거해줘야 한다. 하우스 육묘시에는 건조하지 않도록 물관리를 잘 해줘야 하며 일교차가 심할 때는 측창개폐 등 환기와 보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형육묘장을 설치한 농가에서는 파종 후 2일정도 가온해 내부온도를 높여주고 이후에는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일이 없도록 환기에 주의해야한다.

영주시 관계자는 “못자리 설치 후 이상저온이 경과하면 잘록병 등 병해발생이 우려되므로 적용약제와 영양제 등을 미리 살포해 병의 피해 확산을 막아주어야 한다”며, “최근 밤낮의 일교차뿐만 아니라 강풍과 기온저하 등 이상기상현상이 발생하는바 벼 육묘과정에서 농가의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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