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강원도 고성군은 미세먼지 저감 및 불법 소각산불 제로(ZERO)화를 위해 4월 말까지 영농부산물 파쇄기를 활용한 ‘산림 인접지 내 인화 물질 사전 제거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산불의 주요 원인인 산림 인접지 내 쓰레기, 영농부산물 등 불법 소각행위 근절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으로 소각산불의 원천적인 차단을 위해 마련됐다.

 

이에 군은 지난 2월부터 산림 인접지 논밭과 과수원 등 농가를 대상으로 영농부산물 파쇄 신청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40여 농가가 접수됐다.

 

인화 물질 제거사업은 5인 1조로 구성된 산불 전문예방진화대를 제거반으로 운영하며, 제거반은 영농부산물 파쇄기를 싣고 현장으로 출동해 옥수수대, 콩대 등 농업용 부산물들을 소각 대신 분쇄 처리하는 방식이다.

 

군은 현재까지 총 44만㎡의 토지 내 인화 물질 142톤을 제거했으며, 분쇄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은 농가에서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하고 있다.

 

또한 5월 중으로 영농부산물 파쇄기 6대를 추가 구매해 5개 읍·면에 비치, 영농부산물이 많이 발생하는 10월 이후에도 파쇄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했다.

 

이동식 산림보호담당은 “영농부산물을 파쇄해 퇴비로 쓰면 산불도 예방되고 토양 비옥도도 높일 수 있어 농‧산촌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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