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발생 초미세먼지 16%에 불과, 대부분 외부에서 유입

강원도의 자체 발생 초미세먼지는 16%에 불과하며, 고농도 시에는 90% 이상이 외부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일보] 강원도는 2019년 도시대기측정소 자료를 분석해 강원도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1㎍/㎥로 전국 평균(23㎍/㎥) 대비 91%, 수도권(25㎍/㎥) 대비 84% 수준으로 청정한 대기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해안 지역에 위치한 영동권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8㎍/㎥로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대기질을 보이고 있으며, 올 1월부터 3월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는 예년 대비 68% 수준으로 더 낮아졌고 ‘나쁨’ 일수(일평균 36㎍/㎥ 이상)도 32일에서 9일로 감소하는 등 뚜렷한 대기질 개선을 보였다.

2019년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실시한 강원도 미세먼지 발생원인 분석 연구결과, 도내 발생 초미세먼지 원인은 자체발생량이 16%에 불과하며 중국 및 수도권 등 외부의 유입량(84%)이 대부분이고,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60㎍/㎥ 보다 높은 고농도일일 경우 90% 이상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서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측정되는 이유에 대해 다른 지역에 비해 풍속이 느리고 무풍빈도가 높아 외부로부터 유입된 미세먼지가 정체됐기 때문이다.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변화(㎍/㎥) <자료제공=강원도청>

강원도는 자체발생 초미세먼지 배출량 중 자동차 운행으로 인한 배출량은 11.6%에 불과하므로 자체 배출량 감축만으로는 청정한 대기환경의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정부종합계획에 따라 기존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보완‧강화함은 물론 정부 또는 수도권 지자체와의 정보교류 및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강원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관리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도시대기측정소(21개소)와 중금속 측정망(6개소) 설치‧운영을 통하여 대기오염경보제 시행 및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위한 모니터링 사업을 강화하고 도시대기측정망을 지속적으로 확충시켜 지역별로 대기오염정보 제공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대기개선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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