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보관함 조회‧예약‧결제 ‘T-Locker 또타라커’ 앱 개발
서울지하철 1~9호선 279역 내 무인물품보관함 총 346개소(5557함) 이용

 

물품보관함 이용 앱(또타라커) <자료제공=서울시>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20일부터 ‘T-Locker 또타라커’ 스마트폰 앱만 설치하면 서울 지하철 1~9호선 내 279개 역에 있는 5500여개 무인 물품보관함(또타라커)을 미리 예약하고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물품보관함 찾기, 사용 현황 조회도 가능해 물품보관함에 갔다가 빈 함이 없어 낭패를 보는 일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타라커’는 사물인터넷 기술 기반 무인 물품보관함이다. 서울교통공사는 '18년 하반기부터 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역사 내에서 또타라커 운영을 시작했다.

작년 기준 총 이용 건수는 약 117만 건(월 평균 약 9만7000건)으로, 서울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물품 보관‧전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부터는 유실물센터 영업 종료 후에도 무인 물품 보관함을 통해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 시민편의를 높여나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는 서울 지하철 무인 물품보관함 이용 앱인 ‘T-Locker 또타라커’를 개발, 20일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Play스토어, iOS App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무인서비스와 비대면‧비접촉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불필요한 방문까지 줄여 비대면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실제 이용 시민들이 가장 많이 요청했던 모바일 연계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 편의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공사가 작년 3월 물품보관함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개선해야 할 점으로 ‘휴대폰을 통한 사전 조회/예약 이용 가능 서비스’가 꼽혔다.

이 앱에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9호선 중 279역 내 모든 무인 물품보관함 총 346개소, 5557함을 이용할 수 있다.

앱 주요기능은 ▷(GPS)위치기반 이용 가능 보관함 검색 ▷예약 및 결제 ▷이용정보 안내 ▷민원 상담 등이 있다. 특히 별도 고객 상담전화를 할 필요 없이 앱 상의 원격 채팅 서비스를 통해 이용 및 불편 문의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타라커’의 이용 화면. 예시. 지도 상에서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곳에 있는 사물함을 고르면, 선택 가능한 사물함이 표시된다. 이후 결제하여 해당 사물함을 이용할 수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공사는 이르면 올 하반기엔 택배 반품‧접수 기능까지 추가해 ‘T-Locker 또타라커’를 비대면 생활 물류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물품보관함에 반품하고자 하는 택배를 넣어두면 택배 기사가 찾아가는 등의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20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앱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물품보관함 앞에 부착된 앱 홍보 스티커를 사진으로 찍어 누리소통망(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또타라커’ 무료 이용권, 커피‧아이스크림‧도넛 등 기프티콘, 또타 봉제인형, 메모패드 등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가 개발한 ‘T-Locker 또타라커’ 앱을 통해 시민들이 지하철 물품보관함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길 바란다”며 “지하철 물품보관함이 단순히 물건 보관을 넘어 일상 속 물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탑재하고 시민 편의를 위해 계속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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