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비대면 온라인 강의 이미지 컷

[환경일보] 김다정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지역 대표 청년 전용공간 ‘무중력지대 영등포’에서 온라인으로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코로나 시대에 맞춘 청년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에 나선다.

코로나19 사태 종식까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집에서 즐길 거리를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구는 ‘무중력지대 영등포’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온라인 청년모임 지원 프로그램 ‘어디서나 모임하는 우리’를 진행하게 됐다.

‘어디서나 모임하는 우리’의 이번 테마는 ‘어디서나 책 읽는 우리_1쿼터’로, 청년들이 함께 독서를 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독서모임이다. 김봄 소설가와 함께 ‘감염의 시대, 인문학으로 파헤쳐보기’를 주제로, 관련 인문교양 서적 및 소설 등을 함께 읽고 코로나19와 함께 일상이 되어 버린 ‘감염’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혼자 하는 독서에 어려움을 느꼈거나 풍부한 독서 체험을 원하는 청년들이라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만족감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1주일에 1회씩 총 4회로 이뤄지며, 각 회차는 매주 월요일 19시 30분부터 2시간씩 진행된다. 대상은 만 19세~34세 청년들이며, 참가비는 2만원으로 현재 실시간 모집 중이다.

프로그램 신청은 웹사이트 ‘미니인턴’에서 가능하다. 신청과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무중력지대 영등포’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카카오플러스친구 ‘무중력지대 영등포’를 추가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어 5월 중에는 영상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 미디어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상 콘텐츠 기획 및 촬영 기법부터 편집 방법까지 알찬 내용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한편,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옆에 자리한 ‘무중력지대 영등포’는 청년들이 자유로이 소통하는 쉼터가 되고자 지난해 10월에 개관, 누적 이용객이 2만 명에 달하는 구를 대표하는 청년 공간이다.

1층은 공연 및 휴식공간, 카페, 멘토링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2층은 미디어실, 공유부엌, 강의실 등이 마련돼 있다.

지난해 이곳에서는 △시나리오 작성 △아크릴화 그리기 등 취미지원 프로그램을 총 16회 진행했으며, 함께 저녁을 만들어 먹으며 네트워킹하는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도 5차례 이뤄졌다. 50명이 넘는 청년들과 함께 미디어‧주거‧공간 등 이슈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는 ‘청년 포럼’도 운영됐다.

그러나 올해 2월부터 ‘무중력지대 영등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에 들어갔으며, 따라서 이곳의 모든 오프라인 프로그램 또한 잠정 연기된 상태다.

구는 이번 온라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무중력지대 영등포’를 더 많은 청년들에게 알림과 더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콘텐츠 제공으로 청년들의 콘텐츠 소비 욕구를 폭넓게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중력을 딛고 날아오르는 청년들의 공간 ‘무중력지대 영등포’가 공간적 제약을 넘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준비했다”라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청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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