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이성수 한국도로공사 아산천안건설사업단장

이성수 한국도로공사 건설사업단장 <사진=환경일보DB>

[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 = 한국경제의 중심축인 중부권 천안–아산간 지역을 노선시공 시행예정인 서부내륙고속도로 인주-서해안 고속도로 송악을 동서축으로 연결하기 위한 1단계 공사로 천안JCT(서천안IC)-아산IC-서아산IC 구간 총연장 20.86Km를 건설시공 중에 있다.

향후 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아산의 성웅 이순신사당 현충사 등 접근성을 연계해 중부권 교통순환과 경제도약을 위한 물류순환 체계의 극대화를 이루기 위해 수려하고 이름다운 세계적인 첨단 IT 스마트고속로를 건설 중인 이성수 한국도로공사 아산천안건설사업단 단장과 본지 단독취재로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현충사교 조감도 <자료제공=한국도로공사>

▷아산천안고속도로 건설사업 개요는

고속국도 제32호선 아산∼천안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전국 간선도로망 계획(7X9)의 동서 5축으로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도로망을 구축해, 통행수요 및 물류수송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되고 있는 아산·천안권역과 청주권역 간의 교류증대, 서해무역·연안항 및 산업벨트축의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첫째 지역간 원활한 교통체계 구축, 둘째 국토의 균형발전, 셋째 낙후지역 접근성 강화, 넷째 관광자원 개발촉진 등 대표적인 4가지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고속도로이다. 

또한, 본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아산천안건설사업단은 경부고속도로 동이∼옥천간 확장공사를 함께 진행 중에 있으며,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가 이뤄지는 경부축과 중부지역 및 경북 북부지역의 원활한 교통소통, 물류지원체계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시행의 교통영향과 기대효과는

아산∼천안간 고속도로 건설공사는 총연장 20.86km, 총사업비 1조3248억원이며, 왕복 4차로, 속도 100km/h로 설계됐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약 7년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주요 시설로는 나들목 3개소, 분기점 1개소, 교량 55개, 터널 5개, 지하차도 1개가 있다.

노선도 <자료제공=한국도로공사>

향후 아산∼천안간 노선이 개통되면 주행거리는 8km 단축되며, 통행시간은 약 11분 단축(23분→12분)될 것으로 예측되며, 통행시간 절감에 따른 편익은 매년 6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직접 영향권 내 주요 도로의 교통수요 예측은 2037년 기준 경부고속도로는 천안IC∼북천안IC 구간의 경우 최대 1만3460대/(일)의 교통량이 감소돼 경부고속도로의 교통 혼잡 해소 및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구간의 설계 기능의 특장점은

본 고속도로는 구간별 총 3개소의 특색있는 경관으로 운전자에게 즐거운 주행환경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서아산IC~현충사 지하차도 구간은 ‘농촌평야’ 경관으로 주변 평야를 조망하며 거북선의 모습을 형상화한 현충사 지하차도를 지나는 구간이다.

둘째, 현충사교~배방대교 구간은 ‘도심하천’ 경관으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승리(V자형)를 형상화한 현충사교, 사장교 형식으로 주탑을 이순신 장군의 장검으로 형상화한 배방대교를 통과하면서, 곡교천 등을 조망하고 수평구도와 조화되는 구간을 감상하게 된다.

셋째, 풍세1터널~천안JCT까지는 ‘구릉산지’ 경관 구간으로 많은 구조물이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 자연경관에 순응하는 낮은 채도 및 심플하고 단순한 교각 설계로 주변산지와 조화롭게 순응하는 구간이 펼쳐진다.

“충청북부 중부권 – 교통순환·믈류순환체계의 극대화를 이룰 것”

“천안JCT–아산–서아산–현충사·삼성SDS·현대자동차 관광물류 견인”

배방대교, 방음메트에어백, 현충사지하차도(위쪽 시계방향) <자료제공=한국도로공사>

“배방대교 3차원 증강현실 세계적 기술 - 현실과 가상 이미지 동시 관망”

“사업단 슬로건 뮤커맨트스마일 – 소통과 신뢰로 조직 휴머니티 실현”

“배방대교·현충사교·현충사 지하차도 – 수려한 미적 설계 지역 명소될 것”

▷공사구간의 친환경 관리 방향은

아산천안건설사업단은 건설공사 현장 인근에 가옥, 축사 등 정온시설이 많이 분포돼 있는 점을 고려해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소음, 진동, 미세먼지에 대해 중점 관리하고 있다.

[소음 및 진동 관리] 정기적으로 인근 정온시설에서 소음도를 측정하여 소음 발생 예상 구간에는 가설방음벽을 설치하고 있으며, 단기간 발파 및 굴착 작업시에는 방음매트와 에어백을 설치해 인근 주민들의 환경 피해를 줄이고 있다.

[비산먼지 관리] 공사 중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사장 진출입로에는 세륜·세차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차량 바퀴에 묻은 진흙을 철저히 세척하고 있으며, 기존 환경영향평가 대비(총 20개소) 1.5배만큼 수량을 추가해 현재 총 30개소에 세륜·세차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성토 비탈면, 가설 방음벽 상부에 비산먼지 방진망을 설계에 반영해 공사현장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현장 내 비산먼지의 대부분을 유발하는 공사차량에 대해 덮개 설치, 운행속도 규제(20km/h 이하) 등 상시 교육 및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장 주변 인접마을의 환경피해 예방을 위해 ‘먼지신호등’을 설치해 상시 예방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먼지신호등은 먼지 피해 발생 예상 구간의 대기질 상태를 지역주민과 공사관리자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신호단계별 살수차 증회 운행, 비산먼지 발생 공종은 작업 시간 단축 등 먼지 피해 저감 조치를 선행 관리하고 있다.

▷스마트 워크 기반의 IT기술을 활용한 건설관리 방안은

[고속도로 기술정보 앱 개발 운영] 건설현장에서 건설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다양한 기술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고속도로 기술정보 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현장에서 고속도로 건설에 필요한 설계, 안전, 품질 관련 각종 기준들을 필요할 때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증강현실 <자료제공=한국도로공사>

[증강현실 기술 이용 노선정보 제공] 아산천안사업단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건설노선의 가상 이미지를 실제 구조물이 시공될 위치에 표출해 건설참여자 및 민원인들에게 노선의 생생한 정보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존 설계도면이나 3D 사진의 한계점을 AR 기술을 통해 구현해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개선했고, 2.5km에 이르는 배방대교 장대 교량구조물을 AR 기술에 접목시킨 최초의 사례로 의의를 지닌다.

▷사업단 운영방향은

아산천안건설사업단장으로 부임(2019년 12월)하면서 네 가지의 사업단 운영방향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솔선수범으로 본 사업단을 이끌고 있다. 첫째, ‘안전제일’ 슬로건하에 무사고·무재해 안전관리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안전제일은 말 그대로 안전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의미로서, 안전을 생활화한다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며, 재해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상식적 개념에 바탕을 두고, 아산천안건설사업단은 다각적인 측면에서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해 현장의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으며, 매일 작업시작 전 TBM(Tool Box Meeting) 등을 통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특히, 건설현장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체험할 수 있는 VR(가상현실) 교육, 스마트폰과 비콘센서를 연동해 자동으로 작업자에게 위험작업 경고를 제공하는 IoT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둘째,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정신으로 공사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있다. 평소 도로공사 감독원과 원·하도급 소장은 1회 2주에 현장을 도보로 점검하고, 현안 사항 발생시 도공담당자와 원·하도급사, 감리단의 전문가가 즉각적으로 T/F팀을 구성해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 신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설계변경 및 기술건설팅’ 제도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신속한 결정과 지원을 도모하고 있다.

셋째, 모든 대화는 상호간 소통과 신뢰, 모든 인사는 ‘스마일(스쳐도 마주쳐도 일부러)’의 실천이다. 이는 상호간 소통과 신뢰(뮤~커맨트)와 안녕하십니까? 대신 ′스마일′이라는 인사방법의 변화를 통해서 열린 조직문화와 즐거운 직장분위기가 형성되면, 조직역량 및 청렴도 등 내부건전성이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다는 사업단장의 경영이념이 반영돼 있다.

사업단 슬로건 뮤커맨트 스마일 <자료제공=한국도로공사>

특히, SNS(네이버 밴드)를 통한 직원 상호간 소통과 공감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소통채널로 올해 1월부터 시작한 ‘건강한 걷기’ 프로그램은 3월까지 전 직원들의 누적 걸음수가 1400만보에 이를 정도로 직원들의 참여가 매우 높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걷기와 기부를 연계한 ‘건강한 기부(Walking Donation)’ 문화를 조성,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금된 금액을 유네스코에 기부해 지구촌 아이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끝으로, 현대사회의 직장인에게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된 자기개발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도모하고 있다.

▷단장 약력

이성수 단장은 1964년 대전생으로 대전대성고–서울대학교농토목학과 학사–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 석사를 마친 엘리트로 토목구조기술사, 공인VE전문가(CVS) 자격을 소지하고 있으며, 본사 건설처 건설관리팀장-영천지사장-당진지사장–공주지사장을 거쳐 아산천안건설단장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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