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석면 비산에 대한 군민 불안을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6억 1,030만원의 사업비로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10~15% 함유하고 있고, 30년이 지나면 석면비산이 발생하는 등 인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해 지난 2011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단계별 철거사업을 추진해 왔다.

철거대상은 장기간 독립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된 건축물과 이에 부속되는 건축물로 지붕재 또는 벽체로 사용된 석면 슬레이트 철거 및 처리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슬레이트 면적에 따라 최대 344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으로 처리비용이 344만원을 넘을 경우, 건물 소유주가 초과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1차 신청접수 기간동안 59동이 신청접수 하였으며, 신청한 59동에 대하여 이달부터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을 진행 한다.

또한 사업예산 소진시까지 환경과와 읍‧면사무소에서 추가희망자를 접수받아 슬레이트 처리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편, 군 자체조사에 따르면 양양군 관내에는 모두 1,997동의 석면슬레이트 건축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699동의 슬레이트 처리를 지원해 34.6%의 추진실적을 보이고 있다.

박경열 환경과장은 “슬레이트 처리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적정 처리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된 건축물이 적지 않다”며,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군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주거 및 생활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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