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장난감 삼킴 삽입 대형 장난감 추락 가장 위험

장난감 안전사고 예방요령 <자료제공=행안부>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진영)와 한국소비자원(원장이희숙)은 아이들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장난감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3년간(2017~2019)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장난감과 관련된 안전사고는 총 6253건이며, 이 중 63%(3940건)이 가정에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14세 미만에서 95.1%(3748건)가 발생했고, 이 중에 80.6%(3022건)가 5세 미만이다. 사고는 구슬이나 비비탄, 풍선 등을 입과 코, 귀 등에 넣어 발생하는 ‘삼킴과 삽입‘ 관련 사고가 52.6%(2,073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딪힘’ 14.7%(579건), ‘추락’ 10.6%(416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삼킴사고는 자칫 기도가 막혀 사망(질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3세미만은 물론이고 3세 이상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어 아이들이 장난감을 입에 넣지 않도록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정 내 장난감으로 인한 사고 중 미끄럼틀과 그네, 트램펄린 같은 대형 제품에서는 주로 ‘추락’으로 인한 사고가 많은데 머리부터 떨어질 경우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충격을 줄여주는 두꺼운 매트 등의 바닥재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완충 바닥재가 모든 부상을 방지하지는 못하니 주의해야 한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장난감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요령을 살펴보면, 작은 장난감(부품포함)을 삼켜 발생하는 질식 사고를 예방하려면 3세 미만 어린이는 입에 넣기 쉬운 작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도록 하고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한다.

특히 삼킴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3세 이상은 평소 장난감을 함부로 입에 넣지 않도록 지도하고, 부풀리지 않은 풍선이나 풍선 조각에도 기도가 막혀 질식할 수 있으니 바로바로 치워야 한다.

또한 대형 장난감에서 발생하기 쉬운 추락사고를 에방하려면 바닥 충격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바닥재를 설치해야 한다.

미끄럼틀이 내려오는 방향에 장난감이나 장식장, 테이블 등은 부딪혀 다치기 쉬우니 치우도록 한다. 그네는 지지대나 봉 등이 빠져 다칠 수 있으니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설치 장소와 나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미끄럼틀이나 그네 등 대형 장난감에 아이를 혼자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의 달 어린이 선물로 장난감을 찾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이 안전하게 장난감을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유통 사업자 정례협의체와 함께 안전정보 제공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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