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시군구 추가 확대, 이용자 모집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4월24일부터 서울 중구·구로, 충남 천안·아산, 전북 군산, 경남 통영·고성 등 7개 시·군·구 주민들도 대중교통 비용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쓸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 이하 대광위)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지역이 기존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에서 14개 시·도 108개 시·군·구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희망자는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에서 카드를 신청·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추가확대지역은 4월24일부터 신청 가능) 카드 신청·발급은 사업대상지역 주민(주민등록기준)만 가능하나 카드 사용 및 마일리지 적립은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대광위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사업지역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알뜰카드 마일리지 지원은 국가와 지자체가 50대50으로 재원을 매칭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대광위는 미참여 지자체들의 참여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민 모두가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시차원에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하고, 더불어 카드사가 추가할인(약 10%)을 제공하는 교통카드이다.

2019년 알뜰카드 이용자의 경우 월 평균 1만2246원(마일리지 7840원, 카드할인 4406원)을 절감했으며, 20대(58%)·30대(24%) 젊은 층의 호응(82%)이 높아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청년층이 적극 참여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현재(4월22일 기준)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자는 약 6만명으로 작년 2만명에 비해 3배 증가했으며 올해 목표치인 7만 명의 86%에 육박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월별 사용자(신규)도 1월 3167명, 2월 7278명, 3월 1만9213명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월별 신규 가입자 수 <자료제공=국토부>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시·군이 사업대상지인 경기도가 50.9% (3만572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인천시 11.5%(6889명), 부산시 10.7%(6434명) 등 주요 대도시권 주민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높은 수도권과 대도시권 주민들의 교통비 절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누적 가입자 수 <자료제공=국토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장구중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이제 광역알뜰교통카드는 전 인구의 약 68%에 해당하는 지역의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서울시를 전 지역을 포함해 보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알뜰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계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