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예술단-부산노인복지관, 무관중 ’라이브 무대‘ 공연·’명품 무대‘ 콘텐츠 제공

부산시립교향악단(2019 미완성 음악회) <사진제공=(재)부산문화회관>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 시립예술단과 부산시 노인복지관협회는 전국 최초로 지역 어르신을 위해 부산시립예술단 공연 영상 공유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감상할 수 있는 대시민 온라인 문화예술콘텐츠 서비스를 진행한다.

부산시립예술단과 부산노인종합복지관협회는 오는 5월1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국악과 무용 등 노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유튜브(부산시립예술단TV)를 통해 공유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첫 영상으로 5월1일 ‘무용단의 전통춤’과 ‘국악관현악단의 풍물-이기세’를 오픈할 계획이다.

부산시립예술단TV는 부산시립예술단 공연 중 ▷예술성이 뛰어난 무대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지난 공연 다시보기 서비스인 ‘명품 무대’와 ▷실시간 온라인공연을 만날 수 있는 ‘라이브 무대’ ▷부산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 영상 ‘힘내라 부산 무대’ 등 3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먼저 부산시립예술단은 어르신을 위한 맞춤 공연 콘텐츠 ‘이기세 이기세 코로나 이기세’로 코로나19 심리적 방역을 진행한다.

현재 부산시노인복지관협회에 등록된 31개소(분관포함)의 이용 노인수는 19만6667명으로 부산시 노인 인구의 31.85%가 노인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다.
2019년 기준 1일 평균 이용자는 1273명이며, 연간 28만1744여명에 이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22일부터 부산지역 복지관이 3개월째 휴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노인들의 문화향유 기회제공과 충족을 위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부산시립무용단이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 레퍼토리를 선곡해 특별영상 등을 제작한다.

부산노인종합복지관협회는 어르신들의 일상회복 프로젝트로 지난 4월20일부터 ‘우리 모두 안전하DAY(안전 5부제)!’를 실시하면서 코로나19로 단절된 일상의 회복을 돕고 있다.

이에 부산시립예술단은 ‘힘내라 부산’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신명을 돋울 수 있는 맞춤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시우 부산노인종합복지관협회 협회장(남구노인복지관 관장)은 “노인복지관의 장기휴관으로 인해 코로나 블루 증 정서적·심리적 위험요소도 발생할 수 있어 부산시의 노인복지관들은 연합사업으로 ‘안전하DAY(안전5부제)’과 ‘마음방역’사업 등을 시행해 어르신들을 심리와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부산시립예술단과 함께 수준 높은 공연을 영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제공을 할 수 있게 돼서 모든 회원 기관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이번 코로나19가 마무리되더라도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인 공동 프로그램개발과 협력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부산시립예술단과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


 

부산시립교향악단(2019 미완성 음악회) <사진제공=(재)부산문화회관>

‘라이브 무대’는 오는 4월29일 예정된 부산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실내악공장’의 무관중 실시간 온라인 라이브를 시작으로 5월에는 부산시립무용단 특별공연 ‘우리춤 산책’과 공연을 준비하는 연습단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부산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미완성음악회’가 이어진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실내악 공장' BPO Chamber Music 포스터 <자료제공=(재)부산문화회관>

‘실내악공장’은 교향악단의 수석·부수석·단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기획음악회로, 2018년 5월에 시작해 올해 3번째를 맞고 있으며, 이번 무대에서는 금관 앙상블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베토벤의 7중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음악이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부산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미완성음악회’는 코로나19로 정기연주회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최수열 예술감독이 부산시민을 위해 프로그램을 변경한 특별무대로 온라인 무관객 공연에 맞는 미완성음악회 형식으로 라이브 무대에 도전한다.

‘미완성음악회’는 지난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하나의 곡이 어떻게 완성되는지 보여주기 위해 첫 선을 보인 무대로 음악애호가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최 예술감독은 “특별히 베토벤 교향곡 제5번을 레퍼토리로 선택했다”며, “라이브 무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곡이 완성돼가는 과정을 안방 1열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사물놀이 <사진제공=(재)부산문화회관>

그 외에도 오는 5월7일과 8일 양일간 부산시립무용단이 ‘2020 우리춤 산책’을 온라인 무관객 공연으로 진행한다.

이 공연에서는 뛰어난 우리 춤사위를 만날 수 있는 ‘우리춤 산책’은 지난 3월 정기공연이 취소되면서 무용단의 올해 첫 공연으로 승무·도살풀이춤·장고춤 등 다양한 춤을 온라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힘내라 부산’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영상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재택연습 중 특별제작한 ‘Orchestra at home’을 즐길 수 있다.

‘Orchestra at home’은 지난해 12월 정기연주회 때 연주했던 엘가의 님로드 곡 실황의 음원을 기본으로 해서 교향악단 임홍균 악장과 이민형 부지휘자의 주도하에 단원들이 협력해서 제작됐다.


최 예술감독은 “이 영상을 부산시향이 작게나마 음악으로 코로나19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헌정하는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양한 매력의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완벽한 하모니와 우리 춤사위의 백미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예술단 명품 무대 ▷라이브 무대 ▷힘내라 부산 무대는 부산시립예술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문의는 부산시 시립예술단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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