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디자이너 재능기부 It’s OK 로고 직접 디자인
기부액 107억 목표…107만 고양시민 일인 당 1만원 고려해

앞 자리 좌로부터, 강주현 본부장(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허신용 센터장(고양시자원봉사센터), 이 창원 회장(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이 협약식을 맺고 시민사회 참석자들과 ‘괜찮아 It’s OK 시민운동’의 성공 전개 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츠오케이시민운동본부>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고양시민들을 위로하고 지원하기 위해 시민 스스로가 발벗고 나섰다.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는 잇츠오케이시민운동본부(본부장 허신 용 고양시자원봉사센터장, 이하 운동본부)와 지난 28일 일산서구청 회의실에서 협약을 맺고 고 양시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성금모금 활동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범시민 모금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운동본부는 오는 5월초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경제단체 및 복지·공 공·행정기관까지 대대적으로 연대하는 발족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모금 목표액은 107억원으로 책정했다.

허신용 본부장은 “107만 고양시 인구를 감안해 상징적으로 설정한 액수로 시민 한 명당 1만원씩 기부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부금은 사 회복지 전문가의 집행심사를 거쳐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고양시 청소년 및 생활고로 고통받고 있는 세상공·문예인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취약계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캠페인의 ‘괜찮아 It’s OK’ 로고는 패션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이상봉 홍익대학교 패션 대학원장, 석좌교수가 고양시민의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뜻으로 무상 제공한 재능 기부 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어려운 시기에 뜻 깊은 시민운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면 서 “괜찮아 It’s OK 로고가 다양한 형태로 널리 쓰이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괜찮아 It’s OK’ 심볼로고 공동사용에 관한 협약을 운동본부와 맺은 한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홍익 대 석좌교수가 “고양시민 여러분 힘내세요”라고 쓴 판넬을 들고 이번 캠페인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츠오케이시민운동본부>

운동본부는 ‘괜찮아 It’s OK’ 로고를 각종 유니폼과 마스크, 스티커 및 SNS 공유 등 이번 캠페 인 도구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재난의 공동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It’s OK 캠페인’은 고양시자원봉사센터와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 고양시복지관협회 등 공익단체 소속 구성원들이 ‘모금 운동’이 가능한 법적·제도적 발판을 마련 하고 각계각층의 시민단체와 협력해 고양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범시민운동으로 확대해 나가게 된다.

강주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은 “각 지자체에서 다양한 형태의 캠페인과 모금 활동 이 계획 또는 시행 중인 때에 선제적이고 모범적인 코로나 위기 관리 사례를 보여준 고양시의 시민 주도형 ‘It’s OK 캠페인’은 포스트코로나 시기를 맞는 또 하나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성공적 모금 운동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참여를 약속드린다”고 협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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