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연안선박에 안정적으로 LNG 공급

[환경일보]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국내 최초로 연안선박에 액화천연가스(이하 LNG)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500㎥급 연안선박용 LNG 벙커링 전용선박을 건조한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0.5% 이하로 강화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LNG 추진선박 도입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LNG 벙커링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2018년부터 LNG 벙커링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그 중 연안선박 맞춤형 LNG 벙커링 시스템 개발사업은 국내 연안 LNG 벙커링 수요 증가에 맞춰 해상 LNG 벙커링 설비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으로, 지난 달 선박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5월7일(목) 선박의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개최한다.

500㎥급 LNG 벙커링 선박 예상 모형도 <자료제공=해양수산부>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포스코, EK중공업(주), 트랜스가스솔루션, 마이텍, 발맥스기술, 서울라인 등이 참여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될 예정이다.

2021년까지 건조를 마친 뒤 1년간의 시운전을 거쳐 안정성을 확보한 후 2023년부터는 실제 LNG를 공급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이 선박은 한번 충전으로 연안선박 5척 이상에 벙커링을 할 수 있다.

이안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선박을 건조하여 국내 연안선박에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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