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정부파트너십(OGP) 고위급 온라인 토론회 참석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진영)가 대한민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했다.

국제협의체 열린정부파트너십(Open Government Partnership, 이하 OGP)은 코로나19 대응을 주제로 디지털포럼 온라인 토론회를 5월5일(화)에 개최했다.

주최기관 OGP가 대한민국 정부를 토론자로 초대한 이유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인정받고 있고, 회원국이 한국의 경험 공유를 요청해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또한 차기 OGP 의장국으로 오는 10월 제11대 의장국 임기를 앞두고 있다.

토론회에는 헬렌 클락(Helen Clark) 뉴질랜드 前 총리, 산자이 프라드한(Sanjay Pradhan) OGP 사무총장, 로빈 호데스(Robin Hodess) OGP 시민사회의장, OGP 의장국 아르헨티나 정부의 시저 허크(Cesar Huck) 열린정부디지털부 차관, 부의장국 대한민국 이재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자들은 정부·시민사회·국제기구가 어떻게 코로나19를 대응했는지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적인 위기 속에서도 투명성·반부패·시민참여 등 열린정부 가치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산자이 프라드한 OGP 사무총장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 간 상호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우리정부는 코로나19 대응 방법으로 ▷준비된 감염병 대응 체계 마련 ▷정부의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공개 ▷민간·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시했다.

특히 정부와 민간의 협력 사례의 한 예로는 정부가 마스크 보유 데이터를 제공하고, 민간이 활용해 만든 ’마스크 앱‘을 꼽았다.

첫 번째 답변을 들은 한 참가자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방법은 대단하다(amazing)”고 언급하며, “정부는 투명하게 개방하고, 국민은 정부에 신뢰를 보여준 우수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국제 정부교류기관 Apolitical의 공동창시자 리사 위터(Lisa Witter) 사회자는 대한민국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제적인 모범사례를 제시했다고 설명하며 대한민국이 얻은 교훈을 국제사회에 공유해달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열린정부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하였다”고 설명하며 “코로나19는 정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의 경험과 지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은 기회였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부의 권장 사항을 신뢰하고 자발적으로 협조해 준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을 코로나19 대응의 성공 요인으로 꼽으며,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국민의 노력으로 지난 4월 추가 감염 없이 최고 투표율을 보인 국회의원 선거를 언급했다.

OGP는 버락 오바마 前 미국 대통령의 UN 총회 연설을 계기로 2011년에 출범한 국제협의체로 정부의 투명성 제고, 반부패,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78개국과 20개 지방정부가 가입해 있고, 국제투명성기구 등 수천 개 시민사회단체가 동참한다.

대한민국은 2011년 OGP 출범 후 가입하여 2017년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에 진출해 활동해왔다. 2019년에는 그간 정부혁신 노력과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제11대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이번 국제 토론회에 참여해보니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행정안전부는 차기 OGP 의장국으로서 열린정부 가치를 구현할 것이며, 앞으로도 OGP, OECD와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지속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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