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중산간·서귀포 해양공원 등 83천㏊
- 설악, 백두산 이어 3번째 지정


유네스코(UNESCO)는 우리나라의 한라산국립공원과 서귀포 앞바다 등 총 8만
3천㏊에 달하는 제주도 지역을 UN이 정하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국내는 설악산(82년)과 백두산(89년)에 이어 3번째이고, 전세계적으로는 탄
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 등 95개국 425개소가 지정되어 있다.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은 한라산국립공원을 포함, 해발 200m 이상의 중산
간 지역, 그리고 영천과 효돈천 및 그 주변 지역, 서귀포 시립해양공원 등
전체 면적이 83,094㏊로서, 핵심보전지역 15,158㏊, 완충지역 14,601㏊, 전
이지역 53,335㏊로 구성돼 있다. 이번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으로 제주도는
앞으로 지구환경보전 및 소중한 자연자산의 효율적인 이용관리를 위한 국제
적 노력에 동참해야 하는 의무와 함께 전세계 생물권보전지역과 연계한 체
계적인 보호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앞으로 제주
도환경기본조례를 개정하여 생물권보전지역 관리활동에 필요한 사업근거와
재원 등을 확보하는 한편, 생물권보전지역에 관한 특별관리계획을 수립해
보호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전문가·관계기관·지역주민 등이 참여하
는 관리위원회를 발족해 생물권보전지역의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도모할 계
획이다.

<권대경 기자, kwond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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