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참본정형외과>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어깨는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이다. 원활한 움직임을 위해 어깨는 다른 관절에 비해 작고 불안정한 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그 탓에 손상을 입거나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 이때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이 흔히 거론되곤 하지만, 갑자기 어깨가 극심하게 아프다면 어깨 석회성건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어깨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힘줄에 돌과 같은 석회질이 침착되어 발생하는 석회성건염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평소에는 특별한 증상이 느껴지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밤에 더 강해지는 통증 때문에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도 있다.

석회가 생기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4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노화로 인한 어깨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원인으로 추측할 수 있다. 석회화 건염은 석회질이 형성되고 축적되는 시기보다 석회질이 용해되며 흡수되는 시기에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환자의 절반 정도는 이 시기가 지나면 통증이 나아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때문에 어깨의 극심한 통증을 있다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완화를 시도하기를 권장한다. 이때에는 복잡한 검사가 아니더라도 비교적 간단한 X-ray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참본정형외과의원 영등포점 정덕문 대표원장은 “석회성 건염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복용, 물리치료 등의 방법과 더불어 관절 내 직접적으로 소염진통제 주사, 석회흡인술, 체외충격파치료 등의 방법을 시행할 수 있는데, 개인의 경과에 따라 알맞은 방법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의 비수술 치료법 중 체외충격파치료는 몸 밖에서 문제 부위에 고주파를 가해 석회질을 파쇄하고 자연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이다. 부작용이나 주변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어 고령자, 간질환자, 당뇨환자 등 전신질환자에게도 반복적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굳은 어깨의 운동 범위를 회복할 수 있는 도수치료를 병행한다면 보다 신속하고 확실하게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어깨 석회성 건염은 일상생활 속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해야 하는 활동 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필수적으로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장시간 앉아있는 직장인도 틈틈이 기지개를 펴는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