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사중 SK 황함량 가장 나빠

환경부가 작년 4/4분기(10월~12월) 중 휘발유의 황과 벤젠, 경유의 황함
량 분석 결과 휘발유 중 벤젠함량은 국내 정유사 0.2~0.7%(평균 0.4%)로
3/4분기(평균 0.4%)와 비슷한 수준이나 수입사는 0.6~1.4%(평균 1.1%)로
3/4분기(평균 0.9%)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부가 20일 국내 5개 정유사와 9개 석유수입사를 대상으로 월 2회
제품 저장탱크에서 시료를 채취하여 분석(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
소)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어 이 같은 결과를 공개제 도입 이전과 비교하여 대기오염 저감
효과를 분석할 때 휘발유와 경유의 황함량이 저감되어 자동차에서 배출되
는 탄화수소(HC), 질소산화물(NOx), 미세먼지(PM) 등의 오염물질도 1%~
4.4% 감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벤젠의 경우에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벤젠의 배출량이 45% 감소된 것
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정유사중 휘발유는 인천정유, 경유는 S-Oil이 가장 품질이 좋고 정유
품질 중 황함량이 가장 나쁜 곳은 SK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혈병과 혈액암의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젠은 S-Oil
휘발유가 0.7%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황은 LG정유 휘발유(34ppm)에서
가장 높게 측정되었다.
한편 지난 3분기 조사 때보다 경유 황함량이 3배나 급증한 LG정유 관계자
는 "겨울철에 탈황시설(황함량을 줄이는 시설)을 같이 쓰는 난방용 실내등
유의 수요 증가 때문에 경유의 황 저감작업이 원활하지 못해 그럴 것"이라
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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