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세에 의한 분단 편승세력에 맞선 민초들의 위대한 투쟁 그려

[환경일보]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올해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이육사 선생을 기리는 ‘이육사 상’을 제정하고, 제1회 수상자로 소설가 현기영 작가를 선정, 5월8일 광복회관 독립유공자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광복회는 “현기영 작가는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대표작 ‘‘바람타는 섬’, ‘순이 삼촌’ 등을 통해 민초의 삶을 탁월하게 형상화했으며 일제에 이어 외세에 의한 분단, 외세에 편승한 자들의 횡포에 맞서 우리로서의 삶을 지키기 위해 민초들이 처절하게 항쟁했다”며 “문학작품을 통해 민족의 뼈아픈 수난과 민초들의 위대하고 찬란한 투쟁의 진실을 드러나게 하여 민족정기 선양에 귀감이 됐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광복회는 제1회 이육사 상 수상자로 현기영 작가(오른쪽)를 선정했다. <사진제공=광복회>

현기영 작가는 수상소감으로 “이육사 시인은 감옥을 17회나 들어간 투철한 독립투사이자, 보석 같은 시를 쓰신 문학인이다. 평생 이 분을 존경하고 있었는데, 이분의 이름을 딴 상을 광복회에서 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과거)우리 문학인들이 자기 민족공동체를 위해서 글을 써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민족공동체에 반해 외세와 독재에 빌붙어서 자기 문학을 파는 사례가 허다했다”고 말했다.

현 작가는 또한 “민족정기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민족정기는 없고, 외세에 노예근성을 갖게 된다면 그것은 민족정기가 흐려지는 것이다. 광복회가 민족정기를 발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