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도시숲 조성·관리워크숍에서 지적 -

산림청은 6일 대구광역시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03년도 도시숲 조
성·관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임업연구원, 에버랜드 등 관련
연구기관 및 업계의 전문가들과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관련 공무원 120여명
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인구의 약 90%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반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시숲이 극히 부족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
고 국가차원의 지속적인 도시숲 확충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우리나라 특·광역시 1인당 평균 도시숲 면적은 6.2㎡/인이며, 서울은 3.4
㎡/인 로서 런던 27, 뉴욕 23, 파리 13㎡/인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
다.

‘독일의 도시숲과 자연보호’라는 주제발표를 한 김연미 박사(에버랜드)
는 풍부한 도시숲을 가지고 있는 독일에서도 도시숲이 확대·유지될 수 있
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신준환 과장(임업연구원)는 지금까지는 도시숲의 관리가 생태적 경계가
아닌 행정적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 왔으나 앞으로는 도시숲이 하나의 생태
계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역이나 생물지리학적 영역 등을 고려한
관리를 제안했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부족한 도시숲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도시숲을 조성하고, 학교나 관공서의 담장부지를 숲으로 전환하
며, 가로수를 활용해 도시내의 녹지공간과 외곽의 산림을 연결하는 녹색네
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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