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참치 어획 등 원양어선 안정적 조업활동 기대

키리바시공화국 수역은 우리 원양어선이 태평양 수역에서 조업하는 참치 어획량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원양어장이다.

[환경일보]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키리바시 수산해양자원개발부(장관 Tetabo Nakara)는 양국 간 수산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키리바시 수산자료 공유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양수산부와 키리바시는 지난 2017년 8월 ‘수산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그 일환으로 양국의 수산자원 보존과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근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양해각서는 ▷양국 관할수역에서의 어획량과 조업일수 자료 공유, ▷수산자원의 최적 이용 및 보존,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근절을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양국 간 조업현황을 상시 공유함으로써 해당 수역에서 조업하는 우리 원양어선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조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키리바시공화국은 광대한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보유한 수산자원 부국으로, 이곳 수역은 우리 원양어선이 태평양 수역에서 조업하는 참치 어획량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원양어장이다.

해양수산부는 이외에도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물과 식량이 부족한 키리바시에 해수 담수화 기술을 보급하고 수경재배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다져온 바 있다.

해양수산부 서정호 국제협력총괄과장은 “키리바시는 세계 최대 참치 어장 보유국일 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한 우리 기업의 진출이 기대되는 남태평양의 주요 협력 동반자”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우리 원양업계의 안정적인 조업을 지원하는 한편, 키리바시와의 협력관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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