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재 신청 학교 대상, 수질검사 후 결과 현장 확인
市, 장기 미사용 정체된 급수관, 물탱크 배수 후 사용해야

학교 음수대 수질검사 사진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넘게 미뤄졌던 초·중·고교 등교 수업이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되는 가운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등교에 맞춰 학생들이 학교에서도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수돗물 특별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등교 연기로 장기간 사용이 중지된 물탱크에 수질 이상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정체된 물은 퇴수하고 수도시설 등의 수질 상태를 확인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사용 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질검사를 신청한 학교에는 해당 수도사업소 기술진이 직접 방문해 학교 내 설치된 수도시설인 아리수 음수대, 야외수도꼭지, 식당 등을 대상으로 무료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수질검사 신청 대상은 서울시 소재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학교로, 소재지별 관할 수도사업소를 통해 전화로 신청할 수 있고 비용은 무료이며 일반 정수기는 수질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검사는 아리수 음수대 정기 수질검사와 별도로 실시하는 ‘특별 수질검사’로, 검사 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질개선 방법과 함께 올바른 수돗물 이용방법도 함께 안내받을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코로나19가 안정화에 접어들 때까지 학교 수돗물 특별 수질검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백 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두 달 넘게 미뤄진 등교로 인해 장기간 사용 중지로 물탱크, 배관 등에 정체된 수돗물은 퇴수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하며 “모두의 노력으로 조금씩 일상을 회복해가고 있는 요즘, 학생들이 학교에서 마시고 쓰는 물만큼은 그 무엇보다 안전하게 사용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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