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수원 오산 평택간 고속도로 구간
- "상습 안개지역이다" 주민 반대입장


지난 93년부터 건설교통부가 추진해온 "서수원-오산-평택"간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건설교통부는 수도권 광역종합교통계획(93년 6월)으로 추진해온 서수원, 오
산, 평택 고속도로 건설 추진계획이 국도 대체 우회도로(97년 8월), 민간투자
설명회(99년 5월), 민간투자 제안서(99년 8월), 지자체 의견통보(01년 4월),
제3자 제안공고(02년 4월), 우선 협상자 지정통보(02년 8월) 등의 과정을
거쳤고, 두산중공업(주)을 우선협상자로 자격을 인정,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10년 전부터 추진해온 이 고속도로 계획은 "환경영
향평가서 초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건설계획중인 구간은
황구지천과 진위천이 나란히 설계되어 수원, 오산, 평택 주민들이 버리는
생활하수와 고온다습 현상으로 "상습 안개지역임이 분명하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문제가 있어 10년간을 끌어 오다가 갑자기
빠르게 추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들은 서수원, 오산, 평택 간 환경영향평가서에 수원기상청에서 발간
한 통계연보에서 발췌한 내용뿐, 지역주민들이 주장하는 상습 안개지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인정치 못하면 향후 1년간 안개지역
여부를 확인키 위해 궁안교, 동연교, 황구지교, 수직교, 봉수교, 세마교,
송산교, 등 7곳을 주민대표와 공동 조사하자고 제안했다.
또 주민들은 고속도로 노선이 확정되면 공사과정에서의 토사 유출, 비산
먼지와 소음, 산림훼손, 자연환경 파괴와 농촌 주민들의 생존권이 침해된다
며 고속도로 설치계획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건교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하고 있고,
민자투자 사업자인 두산중공업 관계자도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어 앞으로 주민들과의 마찰이 예상 되고 있다.


<계획노선 주변수계도>


황기수 기자 ksshwan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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