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서핑 지상연습시설 설치와 이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서프시티로서 저변을 확대한다.

국내 서핑 성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의 서핑해변마다 다양한 형태의 스케이트보드를 활용하여 도로 등 유휴공간에서 서핑 연습을 하는 서퍼들이 증가함에 따라 서핑 지상연습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군은 기존에 서핑, 요트와 같은 수상레포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나 성수기(5~10월)에만 운영되어 계절적인 한계가 있어, 파도의 유무 등과 관계없이 사계절 지상에서 서핑을 연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에 적극 발맞춰 ‘사계절 서프시티 양양’이라는 비전을 실현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3,500만원을 투입, 6월까지 양양읍 조산리 79-5번지 일원 현재 이용률이 낮은 하수종말처리장 내 체육시설을 78㎡ 규모 서핑 지상연습시설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위치적으로 시내권에서 제방도로를 따라 접근이 용이하며, 해변에서 가까워 서퍼들의 이용에도 편리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양한 모양으로 변형가능한 형태인 모듈형 스케이트 램프 구조물과 장비보관 컨테이너 창고를 설치해 지상 서핑 연습시설로 활용, 이들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관내 유소년 등에게도 서핑 친화적인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아동 및 청소년,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서핑 및 스케이트보드 강사를 확보하여 서핑 지상연습(스케이트보드) 프로그램을 7월부터 주3회 운영하여 로컬 서핑 문화 형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군은 죽도, 기사문, 남애 등에도 이러한 시설들을 확충시켜 나가기로 했다.

최상균 관광레포츠담당은 “지상․수상 서핑연습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사계절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로컬 및 엘리트서퍼를 육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서핑 문화를 정착시켜 대한민국 최고의 서프시티로서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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