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침체 우려, 수출회복 기대 -

전국경제인연합회 “2002년 4/4분기 산업활동 및 2003년 1/4분기 전망” 조
사에 따르면, 국내외 경기불안 및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감소와 생산증
가세 둔화로 2003년 1/4분기의 산업경기는 전년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또
한, 조사대상 20개 산업 중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섬유, 화섬 등 10개
산업이 전년수준에 그칠 전망이며 공작기계, 건설, 시멘트 등 4개 산업이
악화, 조선, 전자, 반도체 등 6개 산업이 소폭 호전될 전망이다.

2003년 1/4분기 산업활동을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생산은 20개 조사대상 산
업 중 14개 산업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주력산업들의
생산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건설, 자
동차, 철강 등은 마이너스 성장세가 지속되거나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반전
될 전망이다. 또한, 조선, 반도체, 기계, 석유화학 등의 산업들은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
된다.

내수는 국내외 경기 불안 및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조사대상 17개 산업 중
7개 산업에서 감소세를 보이며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7개 산업에서의 감
소세는 2002년도 각 분기별로 감소세를 보였던 산업수가 불과 3-4개(전기,
섬유, 시멘트 등)정도였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공작기
계, 시멘트, 섬유, 화섬,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등은 내수감소의 영향으
로 해당 산업경기가 악화되거나 전년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었다.

수출은 중국 시장의 호조세, IT 수요회복 기대, 해외마케팅 강화 등으로 증
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작기계, 전자, 반도체, 섬유 등 13개 산
업에서는 증가세를, 시멘트, 석유, 제당 등 5개 산업에서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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