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의 도로 교통량은 2001년에 비해 4.2% 증가했으며, 가장 교통량
이 많은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서울∼판교간으로 나타났다. 건교부에 따르
면, 지난해 전국의 주요도로 3,320 지점의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1일 평균
교통량은 12,136대로 01년의 11,650대에 비해 4.2% 증가했다. 고속도로·지
방도의 구간별 하루평균 교통량은 각각 4만8천여대, 5,100여대로 1.5%,
7.7% 증가한데 반해, 국도는 1만2천여대로 3.0% 감소했다. 이와 같이 고속
도로·지방도의 교통량이 증가한 것은 서해안, 중앙 등 고속도로의 개통으
로 인한 지역간 교통망의 형성과 일상생활권내 단거리 교통수요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국도의 교통량이 감소한 것은 고속도로의 개통에 따
른 국도 교통량의 전이와 지속적인 도로망 확충 등으로 인해 교통량이 분산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구간은, 고속도로는 경부선 서울∼판교
(하루 21만6,857대), 국도는 1호선 안양∼서울(12만2,652대), 지방도는 23
호선 성산대교∼행주IC(17만49대)로 수도권 위성도시와 서울간의 진출입차
량이 많았다.
차종별로는, 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 57%, 화물차 32%, 버스 11%이고, 국도
는 승용차 67%, 화물차 30%, 버스 3%이며, 지방도는 승용차 57%, 화물차
31%, 버스 12%순이었다.
한편 요일별, 월별 교통량을 비교해보면, 1주일중 가장 교통량이 많은 날
은 토요일로 주중 평균교통량의 110%였고, 화요일이 97%로 가장 적었다. 월
별로는 여름 휴가철인 8월이 12개월 평균교통량의 106%로 가장 높았으며,
폭설이 많았던 1월이 87%로 가장 낮았다.

권대경 기자, kwond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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