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판매소와 연계한 자살 예방사업 실시

[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보건소는 코로나19 확산 및 봄철 자살 고위험시기에 따른 고성군 자살률 감소를 위해 5월과 6월, 12개 농약 판매소와 연계한 자살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1위라는 불명예를 극복하기 위해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방을 위한 여러 방법 중에 자살 도구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며 농약 보관함사업, 번개탄 판매개선 사업, 치명성이 높은 농약 ‘그라목손’의 판매금지, 농약관리법의 지속적인 법 개정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차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봄철 고위험시기인 농번기를 맞아 농약 판매인 예방 교육, 고위험군(자살의도자)의 정신건강복지센터로의 연계, 24시간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홍보물(목장갑) 배부, ‘도움기관 정보’ 홍보 포스터 부착 등 농약 판매업소와 함께 적극적으로 농약을 통한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타인에 대한 비난, 혐오, 개인 이기주의가 커지고 있다”며 “국가의 수많은 자살 예방정책보다도,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는 주민 한명 한 명이 예방사업의 생명 지킴이라고 생각하고 봄철 자살 고위험 시기와 코로나19 시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따듯한 마음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울증과 자살위험 등 상담이 필요하면 언제든 전화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전화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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