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참여단’ 구성, 아동권리 모니터링 체계화···유니세프 인증 추진

[성남=환경일보]김창진 기자 =  성남시는 올해 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인증을 목표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아동권리 모니터링을 체계화해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현재 초·중·고교생 48명으로 구성된 ‘아동참여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아동 당사자가 주체가 돼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관해 의견을 내도록 하고,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도록 하기 위해 구성한 단체다. 이들은 놀이, 여가, 안전, 보호, 교육, 주거환경 등 6가지 일상생활 영역과 아동 관련 정책 전반에서 아동권리 침해 요소가 있는지 관찰하고 개선사항을 제안하는 활동을 한다.

공원·놀이터의 유니버설 디자인 확대를 위해 손잡이, 계단, 화장실 등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안전 시설물인지를 확인 점검하는 활동도 한다.

아동참여단 활동은 4명의 성남시 아동권리 옹호관이 뒷받침해 준다. 모니터링 내용을 자문해 아동권리 침해사항을 명확히 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영유아 부모 20명의 아동수당 모니터, 일반시민 200명의 시정모니터가 활동한다.

시는 이들 모니터의 활동을 반영한 거버넌스 보고서, 아동친화도시 4개년 추진 계획서, 인증 신청서를 오는 9월 마포구 창전동 유니세프에 제출해 심의 절차를 밟는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 권리 협약에 따라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청소년이 생존·보호·발달·참여권의 4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아동권리 전담기구 설치, 아동친화도시 조성 전략, 안전조치, 관련 예산 확보 등 10개 구성 요소를 모두 충족해야 인증받을 수 있다.

성남시는 현재 초·중·고교생 48명으로 구성된 ‘아동참여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사진제공=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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