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지신탁, 에티오피아 후손들 위한 지원 나서

[환경일보] 대한토지신탁(주)이 국제개발협력 NGO 월드투게더와 함께 코로나로 어려운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와 후손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대한토지신탁(주)은 국제개발협력 NGO 월드투게더와 5월20일 서울 마포 월드투게더 사무국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대한토지신탁은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월드투게더와 함께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와 후손을 위한 지원 사업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행사에 참석한 대한토지신탁 변재선 전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환경에서 고통 받고 있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후손을 위해 지원하려는 대한토지신탁의 취지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며 “참전용사 지원을 시작으로 조직 내에 나눔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월드투게더 엄기학 회장은 “노령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더 힘들어 하고 계신다.”며 “대한토지신탁이 기탁한 후원금을 참전용사분들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는 대한토지신탁(주)의 변재선 전무(오른쪽)와 월드투게더의 엄기학 회장(왼쪽) <사진제공=월드투게더>

한국전쟁 당시 에티오피아는 총 6037명(훈련·대기 병력 포함)의 인력을 파병했다. 253번의 전투를 전승으로 이끌고, 한국인 전쟁고아를 위해 ‘보화 고아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은 전쟁 후 영웅으로 칭송받았지만, 1970년대 에티오피아에 공산정권이 들어서며 남한을 위해 싸웠다는 이유만으로 재산을 몰수당하고, 관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월드투게더는 지난 2011년부터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와 후손을 위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월드투게더는 생존 132명(2020년 4월 기준)의 참전용사에게 영예금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참전용사 후손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교육지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로 어려운 참전용사를 위한 마스크와 비누가 포함된 위생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월드투게더는 지난 2005년 국내에서 창립된 국제개발협력 NGO로, 2005년 창립 후 에티오피아에 의료기기를 지원하며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 5개국(▷에티오피아 ▷케냐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에 지부를 만들어 전 세계의 고통 받고 소외된 사람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교육을 중심으로 한 개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는 국내 기업인 LG전자와 손잡고 기술학교인 ▷LG-KOICA TVET COLLEGE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위한 지원 사업 ▷어린이 결연 지원 사업, ▷보건의료사업 ▷세계시민학교 ▷ 국내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지원과 교육지원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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