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강 한의원 대구점 최기문원장님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입안이 화끈거리거나 통증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약 5%에서 나타나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은 흔히 침 분비량 감소를 보인다. 즉 심한 구강건조증을 느낀다는 것이다.

침 분비가 잘 되지 않으면 구내염 등 각종 감염증과 식욕저하, 소화불량 등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기 쉽다. 이처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구강건조증, 구내염까지 겪고 있다면 생활관리도 적극적으로 해주어야 하고 원인을 다스릴 치료가 필요하다.

위강한의원 대구점 최기문 원장은 “구강건조증으로 입안이 건조하고 백태가 심하며 입냄새가 심한 상태가 발생하면 구강점막이 위축되면서 혀가 마르고 가장자리에 염증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또 궤양이 생기고 심해지면 혀가 갈라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미각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구강질환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심장에서 찾고 있다. 한의학에서 혀는 심장과 관련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의 열 ‘심화’가 생겨 혀가 쉽게 마르고 붉어지게 된다. 때문에 구강작열감증후군이나 입마름 증상이 갱년기 여성이나 화병 같은 스트레스성 질환을 가진 이들에게 흔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즉 한방에서는 심화의 해소에 초점을 맞춘다는 설명이다. 현대의학의 표현으로는 스트레스로 인해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하고 부교감신경을 촉진시키는 방향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 주로 구강건조증치료탕약을 통해 심화 해소를 돕는데,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조절되는 탕약이 가능해야 침샘 분비를 촉진 등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한편 위장 담적은 위장 운동성 저하에 의해 소화가 깔끔하게 되지 않았을 때 위장관내에서 발생하는데, 식도를 타고 올라와 구강 내에 설태를 형성하고 입안을 텁텁하고 건조하게 만든다. 관련 탕약을 통해 위장 운동성을 개선시키는 데 주력해 이와 같은 증상을 다스린다.

설통과 구강건조를 완화시킬 수 있는 음식요법, 구강관리, 운동법 등 생활요법도 필요하다.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구강건조증의 재발을 방지하고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의 고통을 줄이는 생활 속 관리방법으로는 맵거나 짠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있다. 또 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입마름을 완화시키는 게 좋다. 과로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 원장은 “생활관리가 잘 이뤄져도 잘 낫지 않는 구강건조증이나 반복적이고 습관적인 구내염,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입안의 통증은 그 원인을 다스려야 나아질 수 있다. 환자에 따라 증상 유형이나 원인이 다양하므로 입 안이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검사를 통해 원인부터 파악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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