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과기정통부-지자체 업무협약, 침체된 지역 공동체 및 경제 회복 기대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 성공적 수행을 위한 행안부-과기정통부-지자체 간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제공=행정안전부>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지역 생활문제를 지역 주민과 지자체, 과학기술 연구자가 직접 소통하며 문제 기획부터 해결 과정까지 함께하는 지역혁신 공모사업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 이하 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을 수행할 10개 과제를 선정하고, 이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5월27일 행안부-과기정통부-과제수행 지자체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행안부의 지자체 및 지역 주민과의 소통·참여체계와 과기정통부의 과학‧디지털 기술에 대한 R&D 전문성을 연계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문제해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부처 협업사업으로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행안부와 과기정통부는 2019년 8월부터 문제해결이 시급한 지역현안을 지자체로부터 접수(82건) 받아 이 중 과학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한 현안에 대해 국내 대학 및 출연(연) 연구자로부터 기술제안을 받아 매칭한 후 13개의 ‘기획리빙랩(2019.10.~2020.3.)’을 운영·사전 기획하고, 2020년 5월 최종 수행과제 10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지역주민, 지자체 공무원, 과제수행 연구자, R&D 참여기업 등이 과제 시작부터 종료 시까지 ‘문제해결 리빙랩’을 운영해 주민의 사업 참여 및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연구자가 개발한 제품이나 기술을 지자체가 구매 또는 설치·적용함으로써 공공구매 효과를 높이며, 문제해결 이후 주민 스스로의 활동을 강화해 지속적인 문제해결 성과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행안부와 과기정통부는 5월27일 선정된 지역의 지자체와 함께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성과도출을 위한 사업 관리를 독려하고 문제기획 리빙랩 운영 결과 및 지역별 문제해결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행안부와 과기정통부, 지자체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성과창출을 위한 사업 관리 노력과 문제해결 과정에서의 상호 소통·협력체계 구축, 발생하는 규제·제도의 개선 노력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어서 각 지자체별로 문제기획 과정에서의 시행착오, 문제해결 시 리빙랩 구성방안, 추진 계획 등을 발표해 지자체간 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발표 내용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했다.

윤종인 차관의 축사 <사진제공=행정안전부>

한편 행안부와 과기정통부는 이날 별도의 양 부처 간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사회문제 해결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과학기술과 지역혁신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과학기술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

양 부처의 협력사항으로,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공동 사업의 지속 발굴·추진 ▷현장 중심의 지역 리빙랩(연구자, 주민, 지자체 소통) 활성화, 양 부처가 보유한 ▷전문가 네트워크 및 자원의 상호 교류 ▷다양한 지역혁신 활동 협력 추진 등이다.

행안부 윤종인 차관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는 대인 간 접촉이 줄어들고 사회·경제 활동이 위축돼 지역 공동체 및 지역사회의 활력이 침체되는 등 국가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술이 적극적인 현장 적용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더 나아가 지역 공동체와 지역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행안부도 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정병선 제1차관은 “과학기술이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우리나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하며,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기술개발 과정에서부터 지역 주민과 연구자가 적극적인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