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한국수목원관리원, 27일 ‘식물유전자원 중복보존 업무협약’ 체결

5월27일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산림환경연구동에서 국립농업과학원-한국수목원관리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보해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국립농업과학원은 한국수목원관리원(이사장 김용하)과 5월27일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식물유전자원의 생물다양성 보존, 자원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국립농업과학원이 보존하고 있는 토종자원과 우수 유전자원 총 18만7000여 자원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삼중으로 보존할 수 있게 됐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유전자원센터 전주 본원과 수원 중부지소 두 곳에 중복 보존하고 있는 유전자원을 매년 3∼4만 자원씩 단계적으로 삼중 보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농업과학원이 보존하고 있는 야생식물자원 개암나무, 굴참나무 등 20식물 58자원을 기증한다. 

 두 기관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산림자원 중 바이오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함께 발굴하고 연구해 나고야의정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기후변화, 자연재해로 인한 야생 식물종(種) 소실에 대비해 백만 점 이상의 종자자원을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종자저장시설(-20℃)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김두호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각 기관의 인프라와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가 차원의 식물 유전자원  장기 안전보존이 가능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식물 유전자원과 관련된 분야의 공동연구를 비롯한 실질적인 상호협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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