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솔담배(menthol cigarette)를 피우는 것이 일반 담배를 피우는 것 보다
건강에 더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맨솔담배를 피우는 사
람들은 니코틴(nicotine)의 부산물인 코티닌(cotinine)이 신체에서 완전히
제거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이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연구진은 지난 15년 동안 하루에 평균 20.4 개피
의 담배를 피워온 16명의 흑인 여성과 16명의 백인 여성을 대상으로, 흡연
후 코티닌의 체내 잔류 시간을 측정하는 연구를 실시하였다.
코티닌의 체내 잔류 시간은 정상적으로 담배를 피운 그 다음 날 (이 날은
담배를 피우지 않음) 일정 시간 간격으로 코티닌의 농도변화를 측정하여 구
하였다.
연구결과 일반담배 흡연자 군에서는 코티닌이 신체 밖으로 완전히 제거되
는 데 18.1시간이 걸린 반면, 맨솔담배 흡연군에서는 23.1 시간이 걸린 것
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음주를 했던 사람일수록, 몸에 지방이 적은 사람일
수록 코티닌이 몸 밖으로 제거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되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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