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톤의 브리검앤위민즈 병원(특히 산부인과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 자랑)과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
에서 연구진은 "홍차, 녹차, 우롱차 등에서 검출되는 특정성분(L-theanine)
이 박테리아(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곰팡이 등과 대항하여 싸우는 역할
을 하는 인간의 면역체계를 튼튼하게 해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방법은 4주동안, 한 그룹은 하루에 5잔씩 홍차를 마시게 하고, 다른 그
룹은 커피를 마시게 한 후, 이들의 혈액을 채취하여 박테리아에 노출 시킨
결과, 차를 마신 사람들의 면역세포가 외부 감염균과 대항하는 물질인 인터
페론을 차를 마시기 전보다 더 많이 분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커피
를 마신 사람들에게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면역체계가 증강되면 각종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적어지게 되고, 걸리더라
도 증상이 심하지 않게 된다. ‘L-theanine’ 성분은 야채와 와인 등에서
도 발견되는 물질이다.
연구진은 앞으로 차에서 ‘L-theanine’ 성분을 추출하여 순도를 높이면,
면역증강제와 같은 의약품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 놓았다.
기존의 차와 인체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를 간추리면 차를 많이
마시는 행위는 심장병 발생위험을 낮춰주고, 골다공증 발생시기를 지연시키
며, 몇몇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었다는 사례를 들 수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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