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전국 어디서나 모두 쓸 수 있는 교통카드 표준 규격(안)이 개
발됐다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에이케시·K캐시·몬덱스·마
이비·비자캐시 등 5개 전자화폐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교통용 전파화폐 표준
안인 표준 보안응용모듈(SAM·Secure Application Module) 규격(표준SAM 방
식)은 사업자마다 서로 다른 데이터 보안 처리절차를 판독기에 들어있는 단
일 모듈로 호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개발된 표준SAM은 지난 해 7월 전자화폐사끼리 합의한 것을 바탕으
로 ETRI와 5개 전자화폐사가 함께 개발한 새로운 SAM과 5개 전자화폐사의
SAM 규격을 통합해 단일 규격화한 것이다.
정통부는 이번에 마련된 표준안을 올해 안에 한국전자지불포럼, 한국정보통
신기술협회 등 관련 단체와 국가 표준으로 제정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처와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
자치단체와 협의, 이른 시일 안에 표준안이 전국에 보급되도록 할 방침이
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 시스템 설치에 따른 지역별 중복투자와 막대한 인프라
구축비용을 줄일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교통카드를 달리 써야했던 불편
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대경 기자, kwond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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