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의 고장, 충남 홍성군 홍주읍성 일원에서 개최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제10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6월1일(월) 충남 홍성군 홍주읍성 일원에서 의병단체 대표와 후손, 일반시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가 주최하고 충남 홍성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감염예방 및 방역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실시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기념식은 조국을 위해 헌신·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의병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가 열리는 충남 홍성군(옛지명: 홍주)은 1896년과 1906년 두차례(을미·병오홍주의병)에 걸쳐 일본에 맞서 치열한 항일의병투쟁을 벌였던 곳으로 227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역사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기념행사 전날인 5월31일 저녁에는 ‘큰별쌤’ 최태성씨를 초청해 홍주의병과 관련한 역사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홍주성 전투를 재연한 연극공연으로 행사의 분위기를 높였다.

기념행사 당일인 6월1일에는 홍주의사총 내 사당에서 진행되는 제향을 시작으로 주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의병정신이 현재를 거쳐 후대까지 이어져야 할 위대한 유산임을 밝히는 의병 관련 영상물 상영, ‘의병이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한 태권도 공연, 홍성군수 환영사, 행정안전부차관 기념사, 충남도지사의 추모사에 이어 헌시낭독, 의병의 노래 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의병은 민중이 스스로 일어나 싸운 국난극복의 상징이며, 그 숭고한 정신은 위기 때마다 되살아나 ‘의병정신’이라는 이름으로 계승되었다”면서 번 행사가 “국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6월1일 ‘의병의 날’은 2010년 5월에 정부기념일로 제정됐으며, 기념행사는 경남 의령에서 열린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전국 각 의병활동 도시를 돌아가며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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