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경기도 양주에서 여중생을 장갑차로 치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
된 미군 2명 가운데 당시 장갑차 관제병이었던 리노병장에게 무죄 평결이
내려졌다.

미2사단 군사법원 배심원은 리노병장에 대한 공판에서 리노병장이 관제병으
로서 의무를 다했고 시간이 짧아 사고가 불가피했다고 변호한 변호인의 주
장을 받아들여 무죄 평결을 내렸다.

미군사법정은 1심 판결에 대해 원고측이 항소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두
고 있는데 이로써이 사건과 관련해 리노병장에게는 더 이상 죄를 물을 수
없게 됐다.

또한 리노병장이 무죄로 평결됨에 따라 내일부터 시작되는 당시 운전병이었
던 워커 병장도 무죄로 결정날 가능성이 높아지자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이
에 반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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