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속초시는 산불 발생시 피해 위험이 높은 산림과 연접한 주택과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산불 안전공간 조성사업을 조양동 유적지를 대상으로 6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에도 산불이 발생한 조양동 유적지는 소나무와 대나무와 같은 산불 위험이 높은 수종들이 대부분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인근 주택단지와 초밀접 하여 산불발생시 자칫 대형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에, 시는 조양동 유적지를 대상으로 소나무 92본, 대나무 및 잡관목 3,142㎡ 제거로 주택단지와 산림사이에 안전공간을 약 5,000㎡ 조성하여 이격거리를 확보하고, 조성된 안전공간 경계부에 내화수종인 왕벚나무 59본과 사철나무 2,792본을 식재하여 산불 완충공간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산불로부터 이중 안전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지난 4월 산불안전공간 조성사업 실시설계를 마쳤고, 5월 문화재청의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최종 득하였으며, 이달 중 본 공사를 본격 착수하여 8월 내 준공할 예정이다.

이선규 공원녹지과장은 산불 안전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도심지 내 산림연접 마을 산불 확산 저지와,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과 시민의 생명, 재산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더불어 도시미관을 고려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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