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는 동절기 명태가격 안정을 위해 냉동명태 비축물량을 확대한다는 계
획 하에 금년도 비축량 5천톤중 일본 북해도산 1천톤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
졌다. 명태 주 생산지인 러시아(베링해)의 경우, 어획량은 늘었으나 지난해
에 비해 소형규격(30cm이하)이 주로 어획되어 우리나라 국민이 선호하는 크
기(35cm이상)의 수요량이 부족됨에 따라 수입선을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러시아 합작선사의 반입예정 물량 중에서 정부비축규격
(35cm 이상)에 해당하는 명태도 500톤 규모를 사들이기로 하였다.
정부의 이와 같은 조치는 우리나라의 명태 생산량이 감소하여 서민들이 좋
아하는 명태 수급에 원활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연말까지 3,500톤을 일본
등 명태 생산국으로부터 직접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1월말 명태 소비자가격은 마리당 2,576원으로 지난 8월까지 보합세
를 유지한 후 계속 상승추세에 있어 더 이상 방치할 경우 명태 가격이 폭등
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간창고에 보관중인 냉동명태는 6만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두배로 증
가하였으나 일반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규격(35cm이상)의 명태가 부족함에 따
라 명태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비축품(2,800톤)을 전국의 15개 도매시장에 분산 방출하여
명태가격 상승을 진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권대경 기자, kwondk@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