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전문 교육기관 4곳 선정·발표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정부가 한옥의 대중화를 이끌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 4곳을 선정·발표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한옥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위한 2020년도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전담할 4개의 교육기관(한옥설계, 시공관리)을 선정했다.

선정된 교육기관은 한옥설계과정에 대한건축사협회, 명지대학교, 전북대학교 등 3개 기관, 한옥시공 관리자과정에 한옥문화원 1개 기관이며, 앞으로 교육생 선발을 거쳐 7월부터 한옥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한옥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기회가 부족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함으로 지난해에는 138명의 한옥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지난 4월28일 선정위원회(외부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이들 교육기관에는 총 4.23억 원의 교육비가 지원되며, 기관별로 선발하는 30∼40명의 교육생은 소정의 교재비 등 실비만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옥설계 전문과정은 현장 실무 기초능력 배양을 위한 입문과정 외에 심화과정(대한건축사협회, 전북대)을 추가로 운영해 교육 전반에 대한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했으며, 한옥시공 관리자과정은 공정관리와 같은 현장 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재수량 산출, 발주 등 시공현장의 전반적인 관리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한옥 연구과제(R&D) 사업으로 개발된 단열 및 기밀성능을 보강한 신기술과 한옥설계자동화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전통과 현대기술을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신기술 확산 보급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생 선발은 기관별 계획한 일정에 맞추어 6월 중 모집공고를 실시하고, 교육과정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교육대상과 특성을 고려해 실시되며, 한옥 전문가 이론강의, 현장실습 및 답사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내용과 함께 한옥을 활용한 도시재생 아이디어 제안 등 지역봉사활동 프로그램도 포함해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이 사업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담은 수준 높은 한옥을 보다 쉽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옥이 미래건축의 대안으로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우수한 한옥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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