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현재 자동차등록대수가 13,949천대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도
(12,914천대)와 비교할 때 1,035천대가 증가(8.0%)하여 전년도 증가율 7.1%
(855천대)보다 대폭 증가했으며, 사상 최대의 증가세를 보이던 1993년과
1996년 사이 년간 100만대 이상 증가 추세와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 이런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2003년 1월중에 1,400만대를 돌파할 것으
로 전망되며, 2009년도 중에 2천만대 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으로 등록된 자동차의 구성비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차종별로는
승용차 9,737천대(69.8%), 승합차 1,275천대(9.2%), 화물차 2,894천대
(20.7%), 특수차 42천대(0.3%)로 집계됐고, 용도별로는 자가용은 13,173천
대(94.4%), 영업용은 723천대(5.2%), 관용 53천대(0.4%)이며, 이중 자가용
승용차는 9,414천대로 전체 자동차의 67.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3,040천대(21.8%), 서울 2,691천대(19.3%), 부산 921천대
(6.6%)의 순이며,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등록대수는 6,484천대로서 전
체의 46.5%를 차지하고 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7,673천대(55.0%), 경유
4,607천대(33.0%), LPG 1,625천대(11.6%)를 각각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한편 경유 차량은 전년 동기 4,030천대 보다 577천대가 증가
(14.3%)했으며, LPG 차량은 전년 동기 1,428천대보다 197천대가 증가
(13.8%), 휘발유 차량은 전년 동기 7,417천대 보다 256천대가 증가(3.5%)했
다.
승용차의 규모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경형 자동차의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며 소형 자동차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반면, 중·대형 자동차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추세는 국민들의 중·대
형 자동차 선호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권대경 기자 kwond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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