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 체험천국, 삼척 환선굴, 남양주 다산마을, 강화 사적지 -

한국관광공사(사장 조홍규)는 “3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노랗게 피어나는
산수유 꽃 가득한 전남 구례에서 짙은 추억을 담글 수 있는 체험여행, 환상
적인 동굴의 도시 강원 삼척의 환선굴과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선, 그리고
서울 근교이면서 드라이브를 겸할 수 있는 곳인 다산마을, 경기 남양주와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강화유적지 탐방을 선정했다.

▲ 산수유꽃 가득한 체험천국(體驗天國) - 구례
지리산의 너른 품안에 안겨있는 전남 구례 산동면 상위마을은 구석구석 노
랗게 피어나는 화사한 산수유 꽃 아름다움이 가득한 3월로 사람들의 가슴
을 설레게 한다. 구례는 산수유 꽃과 유명한 화엄사와 피아골에 자리한 연
곡사, 아담한 천은사, 매천사 등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여행의 묘미를 “체험”과 함께 한다면 여행의 맛과 느낌을 한층 더 강렬하
게 할 수 있다. 따스한 담장아래 스며드는 봄 햇볕을 받으며 밖으로 나가
흙과 친해보는 즐거움도 만끽해 보자.
황토와 천연염료로 염색하기, 야생화 관찰과 무공해채소 수확하기, 판소리
동편제 배워보기, 다기 및 토우 만들어보기, 짚신 만들어 보기 등
등.......
계절과 장소에 따라 끝없는 체험거리가 있어 아이들과 온 가족이 자연과 하
나 되는 체험테마여행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문의 :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061-780-2227)

▲ 살며시 비쳐드는 봄 햇볕 아래 - 강원 삼척
푸르른 하늘아래 끝없이 펼쳐지는 드넓은 옥색 빛 동해바다와 환상적인 해
안선, 그리고 곳곳에 분포되어 있는 동굴들.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생명의 세계』라 불리는 환선굴은 삼척10경
중 하나로서 오랜 시간에 걸쳐 빚어낸 다른 동굴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
이며 덕항산 중턱에 너와집(두꺼운 널조각), 굴피집(참나무)을 비롯해 역사
와 문화, 민속자료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신선한 감동, 그 자체이다.
동굴 안은 나름대로의 지하세계를 형성하면서 생물들이 자라고 있으며, 환
선굴을 논하는 것은 가서 본 사람들만의 몫이다.
삼척은 끝없이 해변으로 이어지는 옥빛바다. 저만치서 밀려오는 파도는 흰
거품이 되어 여행길 나그네의 발걸음에 서성이고, 계곡의 3월은 얼음이 풀
리고 땅속의 벌레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고 산에 나무 가지가지에
는 새순이 돋아 봄을 맞이하고 있다. 여름철 가족과 함께 물놀이하기에 한
없이 좋은 곳이다.
문의 : 삼척시청 관광개발과 (033-570-3545)

▲ 다산마을 따라 봄이 오는 길가엔...- 정약용 생가
호젓한 곳에 북한강과 팔당호를 끼고 있는 마현마을이 일명 정다산마을이
라 불리는 것은 조선말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이 마현마을에서 태어나고 자
란 곳이며 18년 동안 벼슬을 하고 황사영의 금서사건으로 18년 유배를 한
뒤 돌아온 곳이기 때문이다.
다산 정약용은 조선의 실학자, 거중기,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
등…… 귀에 너무나 낯익은 말들이지만, 과연 우리는 그를 얼마나 알고 있
을까.
다산의 묘 아래쪽으로 유적지가 넓게 보인다. 팔당호와 맞닿는 강변을 따
라 자갈길을 걸으면 운치를 더해줘 삶의 여유를 되찾기에 제격이다.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날 모처럼의 여유를 갖고 가족과 함께 시원한 강변
드라이브를 즐기며 봄내음을 취할 수 있는 곳,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
는 정다산마을을 꼽는다.
문의 : 남양주시청 관광문화과 (031-590-2471)

▲ 역사적인 달 3월을 맞이하여 - 강화유적지 탐방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평을 들으며 섬이라는 지정학적인 특성 때문인
지 수천 년을 조국과 운명을 함께 해온 강화.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다가 유쾌한 마
음으로 되돌아오는 강화지만 관련된 역사와 사적지는 다난했던 땅을 직접
가봄으로써만 그 의미가 가슴속에 아로 새겨질 것이다.
강화의 역사를 총괄적으로 제공해주고 있는 강화역사관, 동서고금을 동시
에 느낄 수 있는 강화읍내를 비롯해 강화지석묘, 풍물시장, 인삼센터, 화문
석 등을 접할 수 있으며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밴댕이회는 고소하고 담백
한 맛으로 꽃게탕, 강화인삼막걸리와 함께 유명하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강화는 서울과 잇는 초지대교를 이용하여 초지진에서
포탄흔적이 남아있는 소나무와 바다 내음 따라 선조들의 다사다난 했던 삶
의 현장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문의 : 강화군청 문화청

권대경 기자, kwond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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