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업회의소 IMB 주의 권고

최근,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해상국(IMB, International Maritime
Bureau)은 지난 2개월간 나이지리아 석유 사기가 다시 급증하고 있어 주의
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IMB에 따르면 인터넷 및 전화를 통해 나이지리아 보니 섬에서 생산되는 원
유의 일종인 보니 라이트 석유 관련 사기행위가 시도되고 있다고 한다. 많
은 경우 석유거래상을 자처하는 사기범들이 최고 1백만 배럴 규모의 보니
라이트 석유를 시장가격 이하로 제시하며 바이어들을 설득하고 있다.
IMB에 따르면 이들은 석유의 할인가 판매를 제안하면서 언뜻 합법적으로 보
이는 무역 / 선적서류로 위장, 판매자가 배정권을 가진 것처럼 사기대상자
를 호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사기에 걸려든 사람들에게 상당규모의 선수금을 요구하고 있다. 대
략 미화 5만 달러 규모의 선수금의 명목은 중개료에서 판매자재선임권 수수
료 등 다양하다.
"사기범들의 목표는 피해자로부터 상당규모의 선수금을 받는데 있다"고 IMB
의 선임 애널리스트 벤 로버츠는 말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제안에 대해 투
자자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나아가 제안의 진위여부를 가리는데 IMB와 공조
할 것을 당부했다.
IMB는 참고자료로 사용되는 다수의 허위문서에서 나이지리아 국립석유공사
와 같은 합법적인 국제기업의 로고가 사용되었음을 밝혔다.
IMB에서 조사한 사건에는 대부분 다음의 허위문서가 포함되어 있다: 나이지
리아 원유 매매용 JV 계약서; 용선계약서; 나이지리아 판매상과 기명 바이
어간의 양해각서(MOU); 선장의 문서수취증; 진정성 증명; JV선하증권
(B/L); 선장의 샘플수취증, 화물적하목록; 나이지리아 석유공사 보니 터미
널 수량증명서 및 품질증명서.
이렇듯 정교하게 위조된 문서에는 종종 보니섬에서 석유화물을 선적했던 선
박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다. 사기문서에 명시된 선박의 직인과 (서명이 아
닌) 선장의 이름은 정확한 경우가 많지만 실제 화물은 피해자 대신 전혀 다
른 바이어에게 인도된다.
"제공되는 정보가 정확하고 진짜 문서로 보이는 것은 사기꾼들이 실제 거래
를 면밀히 검토했음을 시사한다. 이들이 실제 선적과 관련된 최신정보를 세
밀히 알아낸 것이 분명하다”고 IMB 간부인 포텐걸 무쿤단 팀장은 말했다.
최신 사기행태 중 한 방법은 바이어를 속여 유령선박의 서비스를 계약하게
하는 것이다. 석유사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바이어가 유조선을 대기중인 것
으로 알려진 특정 선주와 협상할 것을 제의한다.
유조선의 명칭은 근거 없이 날조되거나 기존 선박과 유사하게 지어진다.
사기에 의한 용선계약서의 조항에 따라 피해자는 화물의 반값을 선불로 지
불할 것을 요구받는다. IMB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선금이 미화 25만
달러를 상회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IMB는 진짜 용선계약서에는 선급지급
이 관행화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IMB의 벤 로버츠는 구매에 나선 바이어들이 절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 같은 사기행각을 피하는 방법은 오래된 상식을 따르는데 있다. “감언
(甘言)은 항상 위험하다” 고 그는 주장한다. “약간의 실사(實査)로 큰 손
실을 막을 수 있다”
ICC 상업범죄서비스 (ICC Commercial Crime Services) 홈페이지:
www.iccwbo.org/index_ccs.asp 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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