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자동차보급협의회(남석우 회장)는 29일 서울교육문화센터에서 ‘경유차
량의 LPG 개조 사업’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유차량을 LPG차량으로
변경하는 데 있어 필요한 개조차량 검사 절차 및 법규와 대구·부산의 시범
운행 사례에 대한 다양한 발표와 함께 문제점과 대안책 등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이날 녹색교통본부 민만기 처장은 “연료비 절감, 대기오염 감소 등 효용성
과 환경성은 입증되고 있으나 개조비용이 한 대에 3-4백만원 정도 함으로
몇 년 정도의 잔존가치를 가진 차량을 개조해야 할 것인지 보다 정확한 검
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광역시 환경보전과 정종순 과장은 “환경을 위해서는 잔존가치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
다.
대구시 환경정책과 정병근 생활공해담당은 “차량개조 후 3년 이상 운행 가
능한 차량을 선정기준으로 해야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연구자료에서
힘과 속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는 달리 일부 운전자는 시동성과 출
력이 경유차량보다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보다 지속적인 연구
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LPG차량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경우 한 대당 가격이 어느 정도 절
감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비롯, 지원금과 지원제도, A/S문제 등에 대
해서도 논의되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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