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임업연구원은 도시림의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조사하여 평가한 결
과 도시숲이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직장생활의 만족도를 높여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시림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평가하고 도시림의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제고 및 고취를 위한 합리적 판단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실
시한 이번 조사결과 나온 사실은 산림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관리체계 구
축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조사는 지난 10월 직장인 935명을 대상으로 사무실 주변에 숲의 존재여
부, 사무실 주변 숲의 이용여부, 사무실 창으로 숲이 보이는 정도 등에 따
라 직장인들의 직무 만족도와 스트레스 및 이직의사 등의 조사에 대해 이루
어졌다.

구체적인 조사내용을 살펴보면, 직무만족도 100점을 기준으로 숲이 없는
경우는 59.3인데 반해, 숲이 있는 경우는 62.6으로 높았고, 스트레스는
숲이 없는 경우 57.5보다 있는 경우 53.1로 더 낮았다.

이직의사 역시 숲이 없는 경우는 59.0이었으나, 있는 경우는 54.8로 더
낮게 나타났다.
또한 사무실의 창을 통해 숲이 많이 보일수록 직무 만족도는 높고, 직무스
트레스는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숲이 있는 지역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하루 숲 이용시간은 평균 15분 정도이며, 대부분 20분 이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국 숲이 있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원들의 경우는 고용안정을 통해 생산
성 향상을 기할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기업경쟁력 제고에도 영향을 끼치
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어 사무실 주변의 도시 숲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다
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회사의 직원복리증진과 더불어 기업이윤
의 사회환원 차원에서도 적극 권장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산림청은
말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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