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덕적도에 제2해양기상기지 구축, 2022년 정식 운영

[환경일보]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선도적인 기상감시를 위해 덕적도에 제2 해양기상기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편서풍대에 속한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위험기상(▷집중호우 ▷폭설 ▷황사 등)이 서해상에서 발달하여 유입되므로, 한반도 서쪽의 해상 및 고층기상관측망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된다.

제2 해양기상기지는 덕적도(인천 옹진군 덕적면 북리 490-4)에 지상·고층·환경관측장비 등을 설치할 수 관측 장소(1541㎡)와 지상 2층 건물(연 면적 473.11㎡)로 건축할 계획이다.

서해종합기상관측기지 전경 <자료제공=기상청>

2020년 6월부터 기초공사를 시작해 2021년에 기상관측장비를 도입하고 2022년부터 정식 운영한다.

주요 장비로는 ▷연직바람관측장비 ▷자동고층기상관측장비 ▷황사관측장비 ▷지상기상관측장비 등이며, 기지 구축 완료 후 ▷해양기상부이 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관측장비 및 전력설비 <자료제공=기상청>

특히, 제2 해양기상기지에는 자동고층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해 대기 상층의 관측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대기 상층의 관측자료는 수치예보 모델의 예측력 향상에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제2 해양기지에서 생산된 자료는 서해상의 위험기상 현상을 조기에 탐지하는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양기상기지 위치도 <자료제공=기상청>

김종석 기상청장은 “제2 해양기상기지를 구축하여 안전한 해상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신속하게 위험기상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